책 제목 : 블록체인 무엇인가
저자 : 다니엘 드레셔
블록체인은 단순히 데이터 저장 형식을 블록화 하여 이전 데이터와 연결시키는 기술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저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곳이면 블록체인이 왜 만들어졌으며, 실제 적용하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가 들어갔는지는 모른 체 좋은 투자처라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은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하는 책입니다. 작동 방법을 깨우치니 미디어에 나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었다'라는 문구를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해당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을 때 실제로 득이 될지 무늬만 블록체인 기술 도입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감도 생겼습니다.
블록체인에 관련해서는 이 책을 참고하여 정리한 글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moneyonmylife.tistory.com/47
돌이켜보면 탈중앙화에 대한 갈증은 역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재정치에서 민주정치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한 곳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과정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기에 이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블록체인은 디지털 세상에서 독식하고 있는 수많은 국가와 기업의 독재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기에 핵심은 투명성입니다.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탈중앙화가 가능합니다. 이 특성은 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기업과 국가들에게 도입을 환영받지 못하는 큰 이유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기업과 국가는 중앙집권적이었기 때문이죠. 국가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일종의 영업 비밀이고 이 영업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부당한 방식으로 이득을 취할 수도 있었습니다.
기존의 데이터 저장 방식은 새로 생긴 데이터들을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플랫폼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 양질의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도 제 노트북이 아닌 티스토리의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되게 됩니다. 만약 이 글이 티스토리 기업 방침에 의해 삭제되면 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기업은 쌓여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AI 학습 data로 활용하는 등 또 다른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라벨링 되어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수많은 컴퓨터에 공유가 됩니다. 심지어 기록뿐 아니라 어떤 조건이 만족되면 적어놓은 대로 계약이 실행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가상화폐라 불리는 토큰은 탈중앙화 시스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입니다. 보상이라는 개념으로 시스템의 무결성을 지키려는 것이죠. 그리고 토큰은 보상 외에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역할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보통 데이터 블록을 검증, 인증 및 승인한 뒤 새로운 블록을 만드는데, 이때 기여한 노드에게 보상을 토큰으로 지급합니다. 보상으로 받은 토큰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수수료 역할을 하거나 거버넌스 투표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토큰을 받기위해서는 제대로 된 블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상한 블록을 추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이상한 블록을 추가하여 토큰을 부적절하게 지급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은 잘못된 데이터 블록을 추가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지급했던 토큰을 다시 회수합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못된 데이터로 밝혀질 확률이 높겠죠?) 회수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제 발에 발등 찍기가 됩니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데이터로 무장한 네트워크라는 것이 알려지면 해당 토큰의 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참여자도 줄어들어 결국 수요 없는 토큰이 될 확률이 큽니다.
즉 제대로 된 블록을 만든 노드에게 토큰으로 보상 → 무결성 확보 → 신뢰성 상승 → 수요 증가 → 토큰 가치 및 수요 상승 → 네트워크 참여자 증가 → 토큰을 보상받기 위해 제대로 된 데이터 블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 이런 흐름으로 선순환이 됩니다.
물론 블록체인이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분야에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막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고 있어 기술이 무르익지 않았고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블록체인이 적합한 곳을 찾는 노력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게 기술과 제도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의 탈중앙화가 불러일으키는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에 투자자로서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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