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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14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책 리뷰

by 나현만 2023. 1. 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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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실물 책

"비트코인에 재산권이 인정된 듯

데이터에 권리가 생기는 새로운 세상"

책 제목 :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저자 : 김미경, 정지훈, 신동형, 김승주, 이승환, 에리카 강, 윤준탁, 이신혜, 권현영

 

웹 3.0, 아직까지는 와닿지 않는 단어입니다. 블록체인과 함께 어디서 들어봤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웹 3.0이 무엇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중요한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웹 3.0 관련 산업에 투자하실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웹 3.0에 대해서는 간단히 정리한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oneyonmylife.tistory.com/20

 

코인 투자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상식 ① WEB 3.0

비전공자인 제 방식대로 정의한 개념입니다. 더욱 자세한 건 전문가분들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WEB 3.0이 뭔가요? - WEB 3.0이란 다양한 규칙(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moneyonmylife.tistory.com

책 제목처럼 웹 3.0은 다음 경제에 큰 변화를 일으킬 키워드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웹 3.0는 언제쯤 유튜브, 인스타그램처럼 대중화가 될까요?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웹 3.0이 대중화가 되는 시작점은 '플랫폼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페이스북, 유튜브 등 현재 성행하고 있는 웹 2.0 플랫폼에 웹 3.0 요소가 조금씩 적용되면서 서서히 바뀔지, 혁신적인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 빠르게 확산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저희에게 친숙한 플랫폼의 형태가 웹 3.0으로 변하면서 본격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습니다, 

 

웹 3.0 플랫폼이 어떤 모습일지 이해하기 쉽게 인터넷 카페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N 플랫폼의 부동산 관련 카페를 가입하여 A 회원의 글을 읽습니다. 저는 A 회원의 글을 읽고 좋은 글이라는 댓글과 함께 좋아요 버튼을 누릅니다. 댓글과 좋아요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1 NVCC(임의의 가상코인)를 받습니다. 가끔은 카페에 글을 게시합니다. 글 게시를 하면 5 NVCC를 받습니다. A 회원의 글 중 제일 감명 깊은 글이 NFT화 되어 팔리고 있네요! 제가 모았던 10 NVCC로 NFT를 구매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회원들의 NFT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A 회원이 방송에 출연한 이후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했었던 A 회원의 글 NFT를 100 NVCC에 판매할 수 있네요! 그리고 A회원이 NFT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 오프라인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A 회원의 유명세는 더욱 높아져 A 회원이 썼던 글이 어느 책에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글에 대한 저작권료도 NFT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수익 배분이 된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카페 내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카페가 유명해지자 홍보성 게시글이 너무 남발되어 취지에 맞지 않는 카페가 되어버렸습니다. 카페 운영자가 아니지만 홍보성 게시글을 게시할 수 없도록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NVCC를 가지고 있는 카페 회원들에게 투표 쪽지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투표 결과는 과반수 이상으로 찬성이 나와 이제 홍보성 게시글은 AI 판독으로 자동으로 삭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엔 K 플랫폼의 주식 관련 카페를 가입했습니다. B 회원의 강의가 인기가 많네요. B 회원의 강의를 듣기 위해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카페와 다른 플랫폼이어서 처음부터 할 생각에 막막하네요. 아, 생각해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NFT를 판매하면 B회원의 NFT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니면 제가 직접 NFT를 만들어서 판매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임장 다녔던 지역을 소개한 부동산 카페 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음집으로 엮어 NFT를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홍보하니 누군가가 제 NFT를 구매하였네요. 콘텐츠를 소비만 할 줄 알았는데 이제 콘텐츠를 만들어 돈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니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위 예시로 든 인터넷 카페는 상상의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업이라면 게임, 금융 등 어느 사업이든 플랫폼화 시킨다면 적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본인이 생성한 데이터에 권리를 주고 거래도 하며 플랫폼에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웹 3.0의 플랫폼 변화입니다. 요즘은 DApp이라는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DApp에 사용할 수 있는 코인으로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그렇다면 코인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해당 코인과 연결되어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DApp 이용 시 코인으로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하는데 이용자가 많아지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코인의 수요가 높아집니다. 코인은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검증방식으로 공급을 조절하고 발행량을 한정하거나 소각하여 가치를 관리합니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는 코인이 가격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코인의 종류만 해도 2022년 6월 기준 약 1만 9000여 개입니다. 왜 이렇게 코인이 많은 걸까요? 닷컴버블 시대와 같이 기술 변화의 초창기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특성 때문에 다양한 코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으로 저장하고, 저장된 블록을 검증하고, 검증된 블록을 이전 블록과 연결시키는 등 트랜잭션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자가 많아지면 트랜잭션 처리양이 많아지는데 그러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도 비싸지는 기술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이더리움의 플라스마, 롤업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인에 투자를 할 때 사용처가 유망하고 용도에 맞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코인에 투자해야 합니다.

 

현재 금융업은 물론이고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메타버스와 NFT를 이용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은 기업 중심으로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으로 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샌드박스와 같은 메타버스와 연관되어 있는 플랫폼은 그래픽, 효용성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기에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암호화폐 산업도 루나 사태, FTX 사태 등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포착되지만 주변에서는 보이지 않고, 신기술을 이용한 사기로 인해 불안이 팽배한 양상은 신기술이 생기면 역사적으로 반복된 모습입니다. 웹 3.0과 관련된 기술이 혁신 기술로 100% 실생활에 쓰일지 보장되지는 않지만 투자자로서 마냥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아깝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부하여 부자가 되는 한 걸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 생산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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